에너센트

발전 엔지니어의 전문지식과 일상

가스터빈 블레이드 국산화: 1500℃ 초합금 단결정 기술의 현재 수준

가스터빈 블레이드

1,600도, 초속 400m, 자기 무게의 수만 배에 달하는 원심력. 가스터빈 블레이드가 견뎌야 하는 극한 조건입니다. 이 부품 하나가 전체 터빈 제작 원가의 약 30%를 상회하는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이죠. 대한민국 연구진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독자적인 단결정 니켈 초합금 기술을 확보했고, 김포 열병합 발전소에서 8,000시간 이상의 연속 가동 실증에 성공했습니다. 단순한 형상 복제가 아니라 소재의 미세구조를 원자 … 더 읽기

천연가스(LNG) 공급 3단계: -162℃ 하역부터 기화·송출까지 해설

카타르에서 출발한 천연가스는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소 가스터빈의 연소실에 도달할까요? 기체 상태로는 수송 효율이 극히 떨어지기 때문에, 이 가스는 영하 162℃로 냉각되어 액체(LNG)로 변환됩니다. 이 과정에서 부피는 기체 대비 약 1/600로 줄어들어 대량 해상 수송이 가능해집니다. 이 글에서는 LNG 하역부터 기화, 그리고 발전소 공급까지 3단계 공급망의 기술적 메커니즘을 분석합니다. 극저온 저장 탱크의 설계 원리, BOG … 더 읽기

석탄화력 폐지 일정: 제10차 전기본 로드맵과 LNG 대체건설 현황

석탄화력 폐지

[이슈 요약] 제10차·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석탄화력 폐지가 진행 중입니다. 보령 1·2호기는 완전 이전, 호남화력은 예외적 부지 재활용, 삼천포 1·2호기는 인근 이동(고성 천연가스) 방식으로 대체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가스 배관망 부재와 주민 수용성이 핵심 변수입니다. 대한민국 전력 기저 부하를 담당해 온 석탄화력 폐지가 현실이 됐습니다. 정부는 노후 석탄화력을 폐지하고 LNG 복합화력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낡은 … 더 읽기

발전소 계측기(Instrument) 4대 파라미터와 현장 유지보수 노하우

겨울 한파 시즌에 계측기 데이터 이상을 분석한 경험이 있습니다. 급수 유량 지시값이 갑자기 0으로 떨어졌는데, 펌프는 정상 운전 중이었습니다. 데이터를 교차 검증해보니 임펄스 라인(도압관)이 동파된 것이 원인이었죠. 실제 배관에는 수천 톤의 급수가 정상적으로 흐르고 있었지만, 센서로 통하는 가느다란 관이 막혀 잘못된 값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만약 이 데이터를 그대로 믿고 펌프 출력을 올렸다면 과압 사고로 이어졌을 … 더 읽기

발전소 성능시험 현장 가이드: 열소비율 계산부터 급전 순위까지

발전소 성능시험

발전소 성능시험 시즌이 다가오면 현장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한번은 성능시험 전날 밤에 배관 순찰을 돌다가, 드레인 밸브 하나에서 희미하게 증기가 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싶었는데, 선배가 열화상 카메라를 들이대더니 “이거 0.3%는 먹는다”며 즉시 밸브를 잠갔습니다. 수조 원이 투입된 발전소가 제값을 하고 있는지 검증하는 성능시험에서, 아주 미세한 증기 누설 하나가 열소비율(Heat Rate) 결과를 좌우할 … 더 읽기

전기집진기(ESP) 원리: 코로나 방전으로 비산재 99.9% 포집하는 구조

발전소 전기집진기

석탄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연기가 거의 안 나오는 이유가 뭘까? 현대 발전소가 석탄을 태우면서도 미세먼지를 거의 방출하지 않을 수 있는 건, 수만 볼트의 고전압으로 먼지를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전기집진기(ESP, Electrostatic Precipitator) 덕분입니다. 코로나 방전 원리부터 Fly Ash 재활용까지 정리했습니다. 단순히 환경 규제를 준수하는 것을 넘어, 포집된 먼지를 건설 자재로 재활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이 설비는 발전소 운영의 핵심입니다. 특히 … 더 읽기

SCR이란? 석탄화력 수직형 설계 원리와 AIG·ABS 관리 핵심

석탄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해결사, ‘수직형 SCR’ 발전소 굴뚝의 하얀 수증기 뒤에는 90% 이상의 질소산화물을 분해하는 SCR 설비의 숨은 노력이 있습니다. 절탄기와 공기예열기 사이, 350℃ 고온에서 벌어지는 정교한 화학 반응과 암모니아 분사 그리드(AIG)의 기술적 비밀, 그리고 디젤차나 복합화력과는 차원이 다른 석탄화력만의 ‘수직형 설계’ 이유를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는 사실 깨끗하게 정화된 수증기입니다. 그 … 더 읽기

보일러 튜브 크리프 손상 540℃: SA213-T91 재질 선정 기준 분석

540도, 260bar. 보일러 튜브가 견뎌야 하는 극한 조건입니다. 석탄화력발전소의 과열기(SH)와 재열기(RH)는 이 환경에서 10만 시간 이상을 버텨야 하죠. 보일러의 진정한 가치는 포화 증기를 다시 가열하여 에너지를 고밀도로 응축시키는 과정, 즉 과열(Superheating)과 재열(Reheating)에 있습니다. 보일러 튜브 중에서도 가장 가혹한 고온 환경에 노출되는 이 설비들은 발전소의 열효율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이자, 튜브 누설(Tube Leak)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 더 읽기

태양광 재활용 시장 2030년 전망: IEA 데이터로 본 5가지 성장 동력

태양광 모듈 재활용

7,800만 톤. IRENA가 전망한 2050년 전 세계 누적 태양광 폐패널 발생량입니다. 2030년대 초반부터 1세대 패널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태양광 재활용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과제가 아닌 당장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산하 PVPS Task 12 보고서는 폐패널을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도시 광산(Urban Mining)’으로 재정의합니다. 은(Ag), 고순도 실리콘, 구리 등 핵심 광물을 회수하는 기술이 자원 빈국에게 필수 … 더 읽기

풍력발전 원리: 양력 기반 회전부터 베츠 법칙 59.3% 한계까지

해상풍력

풍력발전기는 바람이 미는 힘으로 돌아가는 것일까요? 많은 분들이 항력(Drag) 방식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비행기가 뜨는 원리인 ‘양력(Lift)’을 이용합니다. 이 단 하나의 선택이 풍력 에너지 변환 효율을 수십 배 끌어올렸습니다. 이 글에서는 베르누이 원리에 기반한 양력 발생 원리부터, 나셀(Nacelle) 내부 구조, 증속기(Gearbox) vs 기어리스(Direct Drive) 방식 비교, 그리고 발전 효율의 물리적 한계인 ‘베츠의 법칙(Betz’s Law)’까지 풍력발전 기술의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