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센트

발전 엔지니어의 전문지식과 일상

지역난방 원리: 열병합발전 효율 80%와 110℃ 온수가 우리 집까지 오는 여정

지역난방

지역난방 아파트의 난방비가 개별 보일러보다 싼 이유는 무엇일까요? 답은 열병합발전소(CHP)가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열에너지를 바다로 버리는 대신, 알뜰하게 포집하여 난방수로 재활용하는 데 있습니다. 일반 화력발전소는 연료가 가진 에너지의 약 40~50%만 전기로 바꾸고 나머지 열은 냉각수로 버립니다. 하지만 열병합발전소는 이 ‘버려지는 열’에 주목하여 종합 효율 80% 이상을 달성합니다. 이 글에서는 지역난방의 원리, 110℃의 … 더 읽기

전력시장 구조: CBP 입찰부터 SMP·CP 정산까지 5단계 해부

전력거래소

[이슈 요약] 재생에너지 급증으로 하루 전 입찰 중심의 현행 전력시장(CBP)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실시간 시장이 시범 운영 중이며, 가상발전소(VPP)·DR 자원 확대로 시장 구조 개편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스위치를 켜면 불이 들어오는 것은 당연한 일상입니다. 하지만 이 순간 뒤에는 1초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치열한 승부가 숨어 있습니다. 전기는 저장이 어렵다는 특성 때문에 생산과 소비가 실시간으로 일치해야 … 더 읽기

브레이튼 사이클이란 : 가스터빈 열역학 T-s 선도 해석과 압력비 관계

가스터빈 실사

음속을 돌파하는 전투기의 터보제트 엔진과 발전소의 가스터빈은 어떻게 작동할까? 이 둘은 ‘가스 발생기(Gas Generator)’라는 동일한 심장을 공유합니다. 브레이튼 사이클의 원리와, 현장 엔지니어가 반드시 알아야 할 압축기 불안정 현상인 서지(Surge)를 분석합니다. 이상적 vs 실제 브레이튼 사이클의 해석 가스터빈 엔진의 열역학적 주기를 정의하는 브레이튼 사이클은 이론적으로 2개의 등압 과정(Isobaric)과 2개의 단열 과정(Adiabatic)으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마찰 … 더 읽기

가스터빈 블레이드 국산화: 1500℃ 초합금 단결정 기술의 현재 수준

가스터빈 블레이드

1,600도, 초속 400m, 자기 무게의 수만 배에 달하는 원심력. 가스터빈 블레이드가 견뎌야 하는 극한 조건입니다. 이 부품 하나가 전체 터빈 제작 원가의 약 30%를 상회하는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이죠. 대한민국 연구진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독자적인 단결정 니켈 초합금 기술을 확보했고, 김포 열병합 발전소에서 8,000시간 이상의 연속 가동 실증에 성공했습니다. 단순한 형상 복제가 아니라 소재의 미세구조를 원자 … 더 읽기

천연가스(LNG) 공급 3단계: -162℃ 하역부터 기화·송출까지 해설

카타르에서 출발한 천연가스는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소 가스터빈의 연소실에 도달할까요? 기체 상태로는 수송 효율이 극히 떨어지기 때문에, 이 가스는 영하 162℃로 냉각되어 액체(LNG)로 변환됩니다. 이 과정에서 부피는 기체 대비 약 1/600로 줄어들어 대량 해상 수송이 가능해집니다. 이 글에서는 LNG 하역부터 기화, 그리고 발전소 공급까지 3단계 공급망의 기술적 메커니즘을 분석합니다. 극저온 저장 탱크의 설계 원리, BOG … 더 읽기

석탄화력 폐지 일정: 제10차 전기본 로드맵과 LNG 대체건설 현황

석탄화력 폐지

[이슈 요약] 제10차·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석탄화력 폐지가 진행 중입니다. 보령 1·2호기는 완전 이전, 호남화력은 예외적 부지 재활용, 삼천포 1·2호기는 인근 이동(고성 천연가스) 방식으로 대체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가스 배관망 부재와 주민 수용성이 핵심 변수입니다. 대한민국 전력 기저 부하를 담당해 온 석탄화력 폐지가 현실이 됐습니다. 정부는 노후 석탄화력을 폐지하고 LNG 복합화력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낡은 … 더 읽기

발전소 계측기(Instrument) 4대 파라미터와 현장 유지보수 노하우

겨울 한파 시즌에 계측기 데이터 이상을 분석한 경험이 있습니다. 급수 유량 지시값이 갑자기 0으로 떨어졌는데, 펌프는 정상 운전 중이었습니다. 데이터를 교차 검증해보니 임펄스 라인(도압관)이 동파된 것이 원인이었죠. 실제 배관에는 수천 톤의 급수가 정상적으로 흐르고 있었지만, 센서로 통하는 가느다란 관이 막혀 잘못된 값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만약 이 데이터를 그대로 믿고 펌프 출력을 올렸다면 과압 사고로 이어졌을 … 더 읽기

발전소 성능시험 현장 가이드: 열소비율 계산부터 급전 순위까지

발전소 성능시험

발전소 성능시험 시즌이 다가오면 현장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한번은 성능시험 전날 밤에 배관 순찰을 돌다가, 드레인 밸브 하나에서 희미하게 증기가 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싶었는데, 선배가 열화상 카메라를 들이대더니 “이거 0.3%는 먹는다”며 즉시 밸브를 잠갔습니다. 수조 원이 투입된 발전소가 제값을 하고 있는지 검증하는 성능시험에서, 아주 미세한 증기 누설 하나가 열소비율(Heat Rate) 결과를 좌우할 … 더 읽기

전기집진기(ESP) 원리: 코로나 방전으로 비산재 99.9% 포집하는 구조

발전소 전기집진기

석탄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연기가 거의 안 나오는 이유가 뭘까? 현대 발전소가 석탄을 태우면서도 미세먼지를 거의 방출하지 않을 수 있는 건, 수만 볼트의 고전압으로 먼지를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전기집진기(ESP, Electrostatic Precipitator) 덕분입니다. 코로나 방전 원리부터 Fly Ash 재활용까지 정리했습니다. 단순히 환경 규제를 준수하는 것을 넘어, 포집된 먼지를 건설 자재로 재활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이 설비는 발전소 운영의 핵심입니다. 특히 … 더 읽기

SCR이란? 석탄화력 수직형 설계 원리와 AIG·ABS 관리 핵심

석탄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해결사, ‘수직형 SCR’ 발전소 굴뚝의 하얀 수증기 뒤에는 90% 이상의 질소산화물을 분해하는 SCR 설비의 숨은 노력이 있습니다. 절탄기와 공기예열기 사이, 350℃ 고온에서 벌어지는 정교한 화학 반응과 암모니아 분사 그리드(AIG)의 기술적 비밀, 그리고 디젤차나 복합화력과는 차원이 다른 석탄화력만의 ‘수직형 설계’ 이유를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는 사실 깨끗하게 정화된 수증기입니다. 그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