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표자료를 만들기 위해 Google Deep Research, Genspark AI Slides, Claude in PowerPoint를 순서대로 연결해서 써봤습니다. 같은 작업을 혼자 했다면 8~12시간이 걸렸을 것을 3~5시간으로 줄였습니다. 그런데 세 툴의 쓸모는 생각보다 차이가 컸습니다. 어느 툴에서 기대를 충족했고 어느 툴에서 실망했는지 그대로 정리합니다.
| 툴 | 역할 | 요금 (2026년 3월 기준) | 실제 평가 |
|---|---|---|---|
| Google Deep Research | 문헌 탐색·내용 구체화 | Google AI Pro 월 $19.99 (약 29,000원) | 기대 충족. 프롬프트 품질이 결과를 결정함 |
| Genspark AI Slides | 슬라이드 초안 생성 | Plus 플랜 월 약 $24.99 (약 36,000원) | 초안 생성 속도 빠름. pptx 변환 오류 감수 필요 |
| Claude in PowerPoint | pptx 내 수정 | Claude Pro 구독 내 포함 (월 $20) | 레이아웃 제어 불안정. 기대 이하 |
1단계: Google Deep Research — AI 발표자료의 뼈대를 잡다
개념은 있었지만 근거가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이 연구 아이템이 왜 필요한지, 선행 연구는 어디까지 와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한지. Deep Research는 수십 개의 문헌과 자료를 자동으로 탐색하고 보고서 형태로 정리해 줍니다. 직접 논문을 뒤지면서 수집해야 했을 정보들을 짧은 시간 안에 모아줬습니다.
다만 결과물을 그대로 쓸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프롬프트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작성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품질 차이가 큽니다. 보고서를 받은 후 스스로 판단하고 선별하는 과정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 Google Deep Research 실행 화면 — 연구 계획 수립 단계. 실행 전 계획을 먼저 보여주므로 이 단계에서 방향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막연하게 주제만 던지면 결과물도 막연합니다. 원하는 항목을 명시적으로 요청할수록 바로 쓸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옵니다.
“다음 연구 주제에 대해 조사해 주세요: [주제]. 아래 항목별로 정리해 주세요.
1) 국내외 선행연구 및 기술 현황
2) 이 연구의 기술적 차별점과 필요성
3) 3단계(각 1년) 마일스톤 제안
4) 예상되는 연구 결과물 및 활용 방안”
2단계: Genspark AI Slides — 초안 속도는 빠르지만
Deep Research 보고서를 토대로 슬라이드별 핵심 내용을 간단히 정리한 뒤 Genspark에 입력했습니다. 결과는 19페이지 분량의 슬라이드 초안이었습니다. 구조가 어느 정도 잡혀 있고, 내용 배치도 발표자료답게 구성됩니다. 완성도 높은 초안을 빠르게 만든다는 목적에는 부합했습니다.
문제는 pptx로 변환하는 순간 생겼습니다. Genspark 화면에서 보이던 레이아웃이 PowerPoint에서 그대로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텍스트 상자 위치가 이동하거나, 텍스트 창의 길이가 맞지 않아 내용이 잘리거나, 디자인 요소들이 어긋나는 현상이 여러 슬라이드에서 발생했습니다. 결국 pptx 파일을 열고 하나씩 수동으로 수정해야 했습니다.
▲ Genspark AI Slides 슬라이드 생성 직후 편집 화면. 여기서 보이는 레이아웃이 pptx로 그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3단계: Claude in PowerPoint —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Genspark pptx 파일의 레이아웃 수정 작업을 AI에게 맡겨보기로 했습니다. Claude in PowerPoint는 PowerPoint 내 확장 프로그램으로 동작하는 방식이라, 슬라이드를 직접 열어놓고 수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세 툴 중 가장 실망스러웠습니다. 레이아웃 수정이나 텍스트 위치 조정을 요청했을 때 의도한 방향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텍스트 상자를 엉뚱한 위치로 옮겨버리거나, 수정 후 오히려 더 손이 가는 상태가 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텍스트 내용 자체를 다듬는 작업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됐지만, 시각적 레이아웃 정리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Claude in PowerPoint 확장 프로그램 실행 화면. 클로드 Max 플랜의 다른 활용법이 궁금하다면 클로드 Max 플랜 솔직 후기를 참고하십시오.
AI 발표자료 제작 툴 5종 비교: Claude in PPT 대신 쓸 수 있는 것들
| 툴 | 방식 | 장점 | 단점 | 요금 |
|---|---|---|---|---|
| Plus AI | PowerPoint·Google Slides 애드온 | 기존 pptx에서 직접 슬라이드 생성·수정. 레이아웃 자동 정렬. 네이티브 PPTX 렌더러 | 무료 기간 7일, 이후 유료 | 월 약 $20~30 |
| Microsoft Copilot | PowerPoint 내장 AI | Word 문서에서 전체 슬라이드 자동 생성. Microsoft 365 구독자 추가 비용 없음 | 레이아웃 자유도 낮음. 디자인 결과물이 평범함 | Microsoft 365 구독 내 포함 |
| Gamma | 독립 플랫폼, pptx 내보내기 | 프롬프트 하나로 깔끔한 웹형 슬라이드 생성 속도 빠름. 디자인 완성도 높음 | pptx 변환 시 Genspark와 유사한 레이아웃 손상 | 무료 플랜 있음. Pro 월 $10 |
| Beautiful.ai | 독립 플랫폼, pptx 내보내기 | 레이아웃 자동 정렬이 핵심. 텍스트·이미지 추가해도 디자인 자동 유지 | 플랫폼 내에서만 편집 가능. 세밀한 제어 어려움 | 월 $12 (연간 결제) |
| Claude in PPT (이번에 사용) |
PowerPoint 내 확장 프로그램 | 텍스트 내용 수정·요약에는 부분적으로 유용 | 레이아웃·위치 제어 불안정. 텍스트 상자 위치 오류 발생 | Claude Pro 구독 내 포함 |
단계별 소요 시간: AI 발표자료 19페이지 실측
| 단계 | 작업 | 사용 툴 | 소요 시간 | 비고 |
|---|---|---|---|---|
| 1 | 연구 내용 구체화 | Deep Research | 30분~1시간 | AI 실행 15분 + 결과 검토·선별 30분 |
| 2 | 슬라이드 내용 정리 | 직접 작성 | 30분~1시간 | 이 단계를 건너뛰면 Genspark 결과물 품질이 낮아짐 |
| 3 | 슬라이드 초안 생성 | Genspark | 10~20분 | 프롬프트 입력 후 생성까지 5~10분. 재생성 1~2회 포함 |
| 4 | pptx 변환 후 레이아웃 수정 | PowerPoint 수동 | 1~2시간 | 가장 오래 걸리는 단계. 슬라이드 수에 비례 |
| 5 | 내용 검토 및 완성 | 직접 검토 | 1시간~ | 사실 확인, 수치 검증, 발표 흐름 점검. 생략 불가 |
※ AI 없이 동일 작업 시 예상 8~12시간 → AI 활용 시 3~5시간 (약 1/3 단축)
▲ 최종 발표자료 중 일부 — Deep Research + Genspark + 수동 수정 결과물. 수동 정리가 없으면 이 수준이 나오지 않습니다.
상황별 추천: 어떤 툴 조합을 써야 하나
기존 pptx 파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AI로 수정하려는 경우: Claude in PPT보다 Plus AI가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PowerPoint 네이티브 애드온으로 레이아웃 호환성이 높고, Genspark 변환 파일을 이어서 작업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AI로 만들고 pptx 변환 없이 쓸 수 있는 경우: Gamma나 Beautiful.ai가 디자인 완성도 면에서 낫습니다. 다만 두 툴 모두 pptx 내보내기 시 레이아웃 손상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합니다.
Microsoft 365를 이미 쓰고 있는 경우: Copilot을 먼저 시도해보십시오. Word 문서로 내용을 정리한 뒤 슬라이드를 자동 생성하는 방식은 별도 구독 없이 쓸 수 있습니다. 디자인 자유도는 낮지만 추가 비용이 없습니다.
어느 경우든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것은 내용 검토를 생략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AI가 인용한 출처를 직접 확인하고, 수치가 원문과 일치하는지, 마일스톤이 실제로 수행 가능한 범위인지는 사람이 봐야 합니다. AI는 초안의 속도를 높여주지만, 최종 판단은 여전히 발표자의 몫입니다.